마음의 여백엔.
선(禪)의 심우도(尋牛圖) 세번째:견우(見牛)
서프란
2007. 12. 4. 22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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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소를 보았다(見牛)
햇볕은 따뜻하고,
바람은 부드러운데
강변 수양버들의 푸르름 속에서
나는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듣는다.
여기에 소가 숨어 있을 리 없다!
어떤 화가가
그 묵직한 머리며,
늠름한 뿔을 그린단 말인가?
[주해] 그 소리를 들을 때 사람들은 그 근원을 느낄 수 있다.
육감(六感)에 몰입하자마자 이미 문에 들어섰다.
어디로 들어가더라도 사람들은 소의 머리를 본다!
이 일치는 물속의 소금과 같고 물감 속의 색채와 같다.
어떤 미미(微微)한 것이라도 자기(自己)와 분리된 것은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