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향기(자작글)
너구리가 숨어우는.....까닭 ?
서프란
2007. 2. 9. 11:35
담배를 끊는다고 글을 올리고 시작한 색소폰.
무식하믄 용감하다고 색소폰을 실제로 구경도 못한채
그냥 음색이 막연히 좋아 하모니카 불듯하믄 되겄지 하고
대쉬를 혔드만 정말로 장난이 아니였다.
뭔 시커먼걸(마우스 피스) 주믄서 불어서 소리를 내보라고 하는디
바람새는 소리뿐 막막하기만 해서
집에가서 생각 좀 더 해보고 사작하겠노라고 했었다.
악보조차 볼줄 모르는 문외한이 악보 보는것을 배우느라 무척 힘들었다.
이제 색소폰이란 악기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.
퇴근후 매일 2 시간 반의 시간을 연습으로
힘든 시간의 연속이다.
함께 배우는 어느 님이 동영상을 찍어 준다기에
얼떨결에 응했다가 다음의 동영상에 올려져
전국적으로 망신 당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.
우짜야 쓰까 ?
옆지기가 들다(들여다) 보드니만 망신스럽다믄서 얼릉 내리라고 한다.
그 소리에 열 받아 직접 녹음해서 들려 주기로 혔다.
그래서 녹음한 것이 지금 흐르는 곡 [숨어우는 바람소리]이다.
삶은 계란으로 치믄 아직은 반숙축에 조차 못낀다.
그래서
너구리의 도전은 오날도 계속된다.
안 되믄 될때까정....
글 / 산골 너구리.
3 개월된 색소폰 초보 산골 너구리의
[숨어우는 바람소리.]